'조선 시대로의 여행' 서산해미읍성축제 개막
(서산=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조선시대로 떠나는 축제 한마당인 '서산해미읍성 축제'가 6일 충남 서산시 해미읍성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 16회째인 축제는 '조선시대 병영성의 하루'를 주제로 병사들이 했던 병영체력장, 병영훈련, 병사 선발대회, 칼·활 만들기, 병영전투(석전)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8일까지 진행한다.
이날 병영 옥사에서는 곤장, 형틀 등 옥사 체험과 관아마당극, 옥사상황극 등이 관람객과 함께했다.
태종대왕 행렬 및 강무, 수문장 교대식, 성벽 순라행렬 등 조선시대와 현재가 공존하는 다양한 행사도 펼쳐졌다.
해미읍성 둘레 길이인 1천800m에서 유래된 1.8m의 대형 가마솥에서 방문객 1천800명이 서산시 토속음식과 함께 주먹밥을 만들어 먹는 체험은 단연 인기를 끌었다.
조선 시대 박해를 받은 천주교도들의 순교행렬 재현을 통해 화해와 상생의 메시지도 남겼다.
이밖에 전통민요, 떡 만들기, 방문가족 가훈 써주기, 승마·궁도, 전통 목공예, 짚풀 공예, 대장간 체험, 직거래 장터 등 상설 체험 행사를 폐막일까지 진행된다.
전북 고창읍성, 전남 낙안읍성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읍성으로 꼽히는 서산 해미읍성은 조선시대 충청병마절도사영이 있던 군사적 요충지다.
해미읍성축제는 5년 연속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고 3년 연속 축제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피너클 어워드를 받는 등 국내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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