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락까서 IS 잔당 저항에 공습 지속…"또 주민 희생"

입력 2017-10-04 16:42
시리아 락까서 IS 잔당 저항에 공습 지속…"또 주민 희생"

내전감시단체 보고…미군 "민간인 사망보고 분석할 것"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상징적 수도, 시리아 락까에서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의 공습에 또다시 민간인이 대거 희생됐다고 내전 감시단체가 보고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3일(현지시간) "락까 북부의 한 우물 근처에 모인 주민 최소 18명이 국제동맹군의 공습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 단체의 라미 압델 라흐만 대표는 사망자 가운데 네 명은 어린이라고 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상수도관 파괴로 물 부족을 겪는 주민들이 우물 근처에 모여 있다가 참변을 당했다.

미군을 등에 업은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은 지난달 하순 락까의 90%를 장악했다.

그러나 도시 중심부에 IS 잔당 수백 명이 민간인을 방패 삼아 저항하고 있다.

IS 격퇴 국제동맹군의 대변인인 라이언 딜런 미군 대령은 "민간인 사망자가 생겼다는 보고가 있을 때마다 구체적으로 분석에 나선다"면서 "이번 보고에 대해서도 그러할 것"이라고 언론에 답변했다.

지난달 국제동맹군은 2014년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공습을 시작한 이래 민간인 희생자 735명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내전 감시단체는 실제 민간인 사망자가 국제동맹군의 발표보다 훨씬 많다고 주장한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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