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자 발표·거리유세…日 정치권 10·22 총선戰 속도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 정치권은 4일 10·22 총선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냈다.
이번 총선은 자민당과 공명당 등 연립여당,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지사와 민진당이 합류한 '희망의 당'(희망당)과 일본유신회, 그리고 민진당 잔류파가 창당한 입헌민주당과 공산·사민당 등 3대 세력 구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총선의 최대 변수인 희망당은 전날 192명의 공천자를 확정한데 이어 이날도 금주 내에 선거공약을 발표하기 위한 조정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지사가 이끄는 희망당은 중의원 의석(465석) 과반수인 233명 이상의 후보자를 낼 방침이다.
여기에 오사카(大阪)를 거점으로 하는 일본유신회와 선거 공조를 통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정권 연장을 저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민진당 대표대행 출신의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의원이 설립한 입헌민주당도 안보관련법 폐지 등을 내세우며 개혁성향의 유권자들의 표심에 호소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입헌민주당은 공산당과 사민당 등 진보계열 정당과 선거연대를 통해 '전쟁가능한 국가로의 개헌'을 추진하는 아베 총리, 그리고 보수색채 일변도인 희망당과의 맞대결 구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은 대부분의 선거구에 공천을 마치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자민당 총재인 아베 총리와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공명당 대표는 이날도 거리유세를 통해 북한의 위협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여권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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