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모스크바서 10·4선언 10주년 기념 해외동포대회"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10·4 남북 공동선언 10주년을 맞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반도 평화·통일 지지 해외동포대회가 열렸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10·4 선언 발표 10돌을 맞으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지지하는 해외동포대회가 9월 30일 러시아의 모스크바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통신은 "대회에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재중조선인총연합회, 러시아 고려인통일연합회, 재미동포전국연합회, 재캐나다조선인연합회, 6·15공동선언실천 해외측위원회 유럽지역위원회, 카자흐스탄 고려인통일연합회, 우즈베키스탄 고려인통일연합회 등 세계 여러 나라에 있는 해외동포조직 대표들과 재러 동포들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김형준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와 러시아과학원 동방학연구소·극동연구소의 전문가들이 행사에 초대됐다.
김 대사의 축하연설에 이어 연설자들은 "오늘 조선반도는 세계 최대의 열점 지역으로,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위험천만한 정세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
대회에서는 '전체 해외동포들과 세계 평화 애호 인민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이 채택됐다.
호소문은 "북과 남이 채택한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은 조국통일의 초석"이라며 "그 어떤 외세의 간섭이 없이 민족대단결의 기치 밑에 조국을 자주적으로, 평화적으로 통일하는 것은 조국통일의 근본 진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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