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최다빈, 국제대회 앞두고 피겨 의상 분실 '액땜'
미국 배달업체 실수로 중국으로 배송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피겨 싱글 간판 최다빈(17·수리고)이 올 시즌 두 번째 국제대회 출전을 앞두고 피겨 의상을 분실했다.
최다빈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미국에서 새로운 프리스케이팅 의상을 받기로 했는데, 배달 착오로 인해 중국 광저우로 배송됐다"라며 "이 의상을 보신 분은 도와달라"라고 밝혔다.
최다빈 측 관계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시즌을 맞아 프리스케이팅용 두 가지 의상을 준비했는데, 이번에 분실한 의상은 두 번째로 제작한 것"이라며 "현재 미국 배달업체가 해당 의상을 찾고 있다. 이 의상 말고 본 의상이 있기 때문에, 대회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배달업체 측 실수로 추석 연휴 기간 중 달갑지 않은 해프닝을 겪은 최다빈은 4일 핀란드로 출국해 올 시즌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최다빈이 출전하는 핀란디아 트로피 대회는 B급 대회다.
그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 개막을 앞두고 컨디션 점검차 신청서를 냈다.
최다빈은 지난달 올 시즌 첫 국제대회인 온드레이 네벨라 트로피 대회에 출전해 총점 178.93점을 받아 4위에 올랐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고 부츠 문제가 남아 있었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
최다빈은 6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치르고 8일 프리스케이팅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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