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찰 "라스베이거스 총격범 '동료' 여성은 범행과 무관"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수백 명의 사상자를 낸 미국 라스베이거스 콘서트장 총기 난사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총격범의 '동료'로 추정됐던 60대 여성은 이 사건과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총격범 스티븐 패덕(64)과 동행한 것으로 판단했던 마리루 댄리(62·여)에 대해 "더이상 용의자로 알려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와 접촉했으며, 그가 총격 사건에 연루됐다는 것은 믿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다만 이 총기 난사 사건이 패덕의 단독범행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경찰은 라스베이거스 카지노호텔 밀집지역 콘서트장에 모인 시민들을 향해 총격을 가한 패덕을 사살한 후 댄리를 체포해 조사했다.
경찰은 댄리의 범행 가담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채 "(패덕의) 동료"라고 지칭했다.
총격 사건은 지난 1일 밤 카지노호텔이 밀집한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의 만델레이베이 호텔 앞 야외 콘서트장에서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50여 명이 사망하고 4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미 사건은 미국 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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