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석사과정에도 아시아언어문명학부 생긴다
2018학년도부터 모집…석사과정 첫 일본 관련 전공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대가 내년 1학기부터 석사과정에도 아시아언어문명학부를 신설해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2018학년도부터 아시아언어문명학부 석사과정을 신설하기로 했다"며 "오는 10일부터 입학지원서를 접수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이에 서울대에서는 학부과정에 이어 석사과정에서도 일본학과 관련한 전공을 가르치게 됐다.
2013년 학부과정에 신설된 아시아언어문명학부는 일본언어문명을 포함해 동남아시아언어문명, 인도언어문명, 서아시아언어문명 등 4개 전공을 두고 있다.
서울대는 아시아언어문명학부 설치 전까지 반일 감정을 고려해 일본과 관련한 학과를 두지 않아 왔다.
한편 이번 석사과정 승인을 두고 서울대 내부에서는 석사과정이 생길 경우 특정 지역(일본)에 대한 전공 편중이 심하지 않겠냐는 우려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언어문명학부는 관계자는 "국내 대학에 100여 개 일본 관련 학과가 있는 만큼 다른 전공에 비해 지원자가 몰릴 것으로 본다"면서도 "특정 지역 전공 편중 현상을 최대한 완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0학년도에는 아시아언어문명학부 박사과정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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