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의 미' 노리는 삼성, LG 제물로 4연패 탈출

입력 2017-10-01 17:19
'유종의 미' 노리는 삼성, LG 제물로 4연패 탈출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를 제물로 4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방문경기에서 10-3으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9위), LG(6위)는 포스트시즌 진출 탈락이 확정된 상태다. 가을야구 희망은 사라졌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려는 양 팀의 투지는 불타올랐다.

삼성 선발 우규민은 친정 LG를 상대로 6이닝을 볼넷 없이 6피안타 4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10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7타점을 합작한 테이블세터의 활약이 빛났다.

1번 타자 중견수 박해민은 4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 2번 타자 2루수 강한울은 5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삼성은 1회초 1사 3루에서 구자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 2사 만루에서는 박해민의 중견수 방면 2타점 적시타,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강한울의 3루수 쪽 내야 안타로 4-0으로 달아났다.

LG는 4회말 안익훈, 최민창, 박용택이 연속 안타를 치면서 1점 추격했고, 무사 1, 3루에서 김재율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쫓아갔다.

하지만 삼성은 6회초 대거 5점을 올리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김성훈은 2사 2루에서 중전 안타로 2루 주자 이승엽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박해민은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했다.

다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한울은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렸다.

LG는 2-9로 뒤진 채 맞은 6회말 1점을 쫓아가는 데 그쳤다. 특히 2사 만루에서 이형종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은 9회초 최원제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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