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뉴스키워드] '미디어워치'·'방탄소년단'

입력 2017-09-30 13:30
[이주의 뉴스키워드] '미디어워치'·'방탄소년단'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우파 논객 변희재씨가 2009년 2월 창간한 인터넷 매체 '미디어워치'를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이 지원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25∼29일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미디어워치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신곡을 발표하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방탄소년단'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원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특검 추진을 제안한 '자유한국당' 등도 주목을 받았다.



30일 트위터코리아에 따르면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미디어워치에 대한 국정원의 지원 사실을 발표하면서 '미디어워치'가 뉴스 키워드 1위를 차지했다.

7인조 그룹 '방탄소년단'이 새 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허'(LOVE YOURSELF 承 Her)를 내고 큰 인기를 끌면서 뉴스 키워드 2위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은 발매 첫 주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7위로 '톱 10'에 올랐고, 타이틀곡 'DNA'는 85위로 '핫 100'에 처음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원인과 관련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자유한국당'이 뉴스 키워드 3위에 올랐다.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이 출연한 JTBC 예능 프로그램 '한끼줍쇼'(4위)가 주목을 받기도 했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의 "한미동맹이 깨진다 하더라도 전쟁은 안 된다"는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한미동맹'이 뉴스 키워드 5위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선전포고를 했다고 주장한 북한 리용호 외무상의 발언도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선전포고'는 뉴스 키워드 6위를 차지했다.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이 문화·예술계 등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블랙리스트'(7위)도 많이 언급됐다.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재판을 진행 중인 법원에 박 전 대통령의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해달라고 요청하면서 '구속영장'이 뉴스 키워드 8위에 올랐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한인 다음 달 16일 24시까지 증인신문을 마칠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했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신과 함께'(9위) 티저가 공개되자 트위터 내에서 원작과 차별화 문제를 놓고 호불호가 엇갈렸다.

'신과 함께'는 망자들이 49일 동안 저승세계에서 7번의 심판을 받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주호민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이정재, 마동석, 김동욱, 도경수 등이 출연하며, '국가대표'(2009)를 연출한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2월 개봉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부정부패 척결을 새 정부 모든 정책의 출발로 삼겠다"고 발언하면서 '부정부패'는 뉴스 키워드 10위를 차지했다.

youngb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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