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여객선' 안전위해요소 119건 적발…개선조치 요구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행정안전부는 나들이객이 늘어나는 가을철을 맞아 민관 합동으로 유람선(유선)과 여객선(도선)에 대한 안전관리 점검을 벌인 결과 총 119건의 안전위해요소를 적발해 개선 조치하도록 했다고 2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안전과 시설, 화재, 기타 등 4개 분야에 대해 이뤄졌다. 이중 안전 관련 위해요소가 42건(3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법규정 준수 등 기타 31건(26%), 시설 25건(21%), 화재 위해요소가 21건(18%)이었다.
안전 분야의 경우 선내 구명조끼등(燈) 건전지 미부착, 객실 비상구 출입문 폐쇄, 노후 구명장비 비치 등이 지적됐다.
시설 분야에서는 기관실 내 상부등(燈)의 덮개가 떨어지는 문제 등이 발견됐고, 화재 분야에서는 소화전과 소화호스 규격이 다르거나, 선착장 내 LP가스통 방치 등이 적발됐다.
기타 분야에서는 대표자 변경에 따른 사업면허증 미갱신, 안내 게시물의 부적정한 용어 사용, 법적 요건에 맞지 않은 승선신고서 사용 등이 지적됐다.
행안부는 지적 사항들을 시·도 책임 하에 시정하도록 조치하고, 향후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지도·감독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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