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사랑의 가위손' 자원봉사 명예의 전당 등재
이미용 봉사활동 윤은순 씨, 첫 헌액자로 선정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세종시 자원봉사 명예의 전당 첫 헌액자로 '사랑의 가위손' 윤은순씨가 선정됐다.
29일 세종시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36년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이·미용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사랑의 가위손'이라는 별칭처럼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묵묵히 가위를 들었다.
이웃에 대한 나눔실천도 앞장서며 주위의 귀감이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세종시가 대가 없이 남을 위해 땀 흘린 자원봉사자의 수고를 기리고자 만든 자원봉사 명예의 전당에 윤씨를 1호 헌액자로 선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날 열린 조치원읍 세종시 조치원청사에서 열린 명예의 전당 제막식에서 윤씨는 이춘희 시장한테서 명예의 전당 헌액을 증명하는 인증서를 받았다.
2014년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한 윤씨는 "더 낮은 자세로 섬기며 헌신하고 싶다"고 전했다.
시는 5천 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한 시민 중 공적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명예의 전당 대상자를 선발한다.
김장훈 시 복지정책과장은 "명예의 전당이 세종시 자원봉사 활성화에 밑거름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시스템을 내실 있게 운영해 자원봉사자가 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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