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평화문화특구로 오세요" 오륙도 평화축제 20일 개막

입력 2017-10-03 07:00
"유엔평화문화특구로 오세요" 오륙도 평화축제 20일 개막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정부가 지정한 유엔평화문화특구를 내세운 제21회 오륙도 평화축제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부산시 남구 대연동 평화공원에서 열린다.



부산 남구는 올해 자유·평화·화합이라는 3개 주제 아래 모두 27개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평화공원 내 특설무대에서는 개·폐막식 평화음악회와 평화토크콘서트, 20∼30대 젊은층을 위한 재즈·힙합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희생자를 추모하는 퍼포먼스가 예정돼 있다.

유엔기념공원 등 유엔평화문화특구 내 주요 기관과 시설을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탐방하는 '남구 평화투어'도 준비된다.

평화공원 내 산책로에는 6·25전쟁 당시 부산에서 활동한 스웨덴병원 의료진의 헌신과 활약을 담은 사진이 전시된다.

21일과 22일 이틀간 용호만 유람선 터미널에서 요트를 타고 이기대 자연공원 앞바다와 오륙도를 돌아보는 요트 체험행사, 버스킹 공연, 먹거리 장터 등의 부대행사도 이어진다.

축제 기간 평화공원, 문현동 곱창골목, 이기대 자연공원 옆 섶자리 인근 음식점은 축제 관람객을 위한 할인 행사를 벌인다.

축제에 맞춰 국화전시회와 제32회 오륙도 사랑 걷기축제도 열린다.

남구 관계자는 "유엔평화문화특구에서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평화문화특구에는 남구, 유엔기념공원, 유엔평화기념관, 일제강제동원역사관, 부산문화회관, 부산박물관, 부산예술회관, 부산문화재단 등 8개 기관이 모여있다. 면적은 57만㎡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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