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도심을 살리자'…강원도 시·군 도시재생에 총력
춘천·원주 등 11개 시·군 재생사업 선정 사활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 시·군이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정책 선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춘천·원주·강릉·동해·삼척·태백·속초 등 7개 시와 홍천·영월·양구·정선군 등 11개 시·군이 뛰어들었다.
공기업인 강원랜드는 폐광지 4개 시·군 도시재생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춘천시는 소양로와 근화동, 원주시는 명륜동과 학성동, 강릉시는 옥천동과 중앙동 등에 사업을 집중하고 있다.
삼척시는 지난 5월 '삼척시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지난달 6일 자로 도시재생사업팀을 신설했다.
정선군도 지난 4월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도는 건설교통국 지역도시과에 임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상태다.
도시재생은 재개발이나 택지개발 등 대규모 개발을 지양하는 대신 현 주거형태를 유지하면서 도로와 공원 등 기반시설 확충과 커뮤니티의 복원 등을 통해 주거의 질을 높이는 사업이다.
시·군으로서는 급속한 도시 팽창과 인구 감소, 주거환경 노후화 등으로 구도심이 위기를 겪어 현실적인 대안으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달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도시재생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시급한 사안"이라며 사업 중요성을 강조했다.
새 정부는 지난 7월 연 10조원을 투입하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지자체 주도형으로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도 관계자는 7일 "도시재생 사업은 건축, 부동산, 지역경제, 문화, 전문인력 양성 등 광범위 한 분야가 복합돼 업무 조정뿐만 아니라 사업 우선 지역 선정 등의 정책적 판단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공모사업 대응 강화, 계획 수립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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