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창의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에 '한글 팽이'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한글 자음의 대칭적 구조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 작품인 '한글 팽이'가 '한글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네이버와 함께 '제3회 한글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Hangeul Idea Award)' 수상작 13점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글 팽이'는 한글 자음이 조형적으로 대칭적이면서도 기하학적 아름다움을 가진 것에 착안해 대칭을 이루어야만 기능을 할 수 있는 팽이에 다섯 가지 자음(시옷·이응·치읓·피읖·히읗) 디자인을 접목했다. 팽이 놀이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한글을 익힐 수 있다.
우수상은 '한글이 살아있어요!'(콘텐츠), '애니메이션으로 배우는 한국어 학습 어플리케이션'(스마트 정보기술), '긴팔원숭이'(디자인)에 돌아갔다.
'한글이 살아있어요!'는 멋글씨(캘리그래피)로 표현된 의성어와 의태어를 책과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생생하게 표현해 어린이가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제작한 콘텐츠다.
'애니메이션으로 배우는 한국어 학습 어플리케이션'은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학습 애플리케이션으로 학습자가 애니메이션을 통해 모국어로 직관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긴팔원숭이'는 긴팔원숭이의 특징인 긴 팔 모양을 적용해 초성, 중성, 종성에 해당하는 자음과 모음이 적힌 팔을 움직여 다양한 음절을 자유롭게 조합하며 배울 수 있도록 제작됐다.
'한글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은 한글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한글을 소재로 한 상품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행사다. 올해는 콘텐츠, 스마트 정보기술, 디자인 총 3개 부문에 총 815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국내뿐 아니라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 독일, 스웨덴, 미국, 에콰도르, 호주, 아랍에미리트 등 해외에서도 참여했다.
시상은 10월 8일 한글문화큰잔치 전야제 행사에서 한다.
자세한 사항은 '네이버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hangeul.naver.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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