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홀 신임 대표에 김효섭…배틀그라운드 사업 박차

입력 2017-09-29 10:37
수정 2017-09-29 10:41
블루홀 신임 대표에 김효섭…배틀그라운드 사업 박차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PC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사 블루홀이 변화의 기회를 맞아 조직 체제를 변경한다.

블루홀은 김효섭 현 블루홀 경영기획 실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김효섭 신임 대표 내정자는 서울대 경영대학을 졸업하고 네오위즈 재무팀, 퍼블리싱 사업부, 블루홀 전략기획팀장과 테라사업실장을 거쳐 올해부터 경영기획실장을 맡아 왔다.

김강석 현 블루홀 대표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배틀그라운드와 관련한 글로벌 협업 지원에 집중할 예정이다. 최근 4차산업혁명위원장으로 선임된 장병규 블루홀 이사회 의장은 의장직을 유지한다.

또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한 블루홀 산하 블루홀지노게임즈는 사명을 펍지주식회사로 변경하고 배틀그라운드 사업, 개발을 위한 전담 조직으로 정비된다.

글로벌 게임으로 급성장한 배틀그라운드 개발과 서비스에 집중하는 조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블루홀지노게임즈 내 다른 프로젝트는 블루홀에서 맡게 된다.

배틀그라운드 개발을 주도한 김창한 총괄 프로듀서가 펍지주식회사 CEO를 맡고 과거 네오위즈 사업본부장이었던 조웅희 전 마우이게임즈 대표가 COO를 맡는다.

펍지주식회사는 최근 미국 지사를 설립했으며 곧 유럽 및 일본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또 e스포츠를 포함해 배틀그라운드 관련 다양한 신규 사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효섭 신임 대표 내정자는 "블루홀이 급속한 성장에 흔들리지 않고 지속발전 가능한 안정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게임 제작의 명가라는 비전을 공고히 해 제작 리더십을 확충하고 유저와의 접점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다음달 20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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