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평·달성습지 찾는 두루미 들쭉날쭉…2015년 이후 줄어

입력 2017-10-05 11:34
해평·달성습지 찾는 두루미 들쭉날쭉…2015년 이후 줄어



(대구=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대구와 경북 구미를 찾는 두루미 수가 들쭉날쭉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구지방환경청에 따르면 구미 해평습지를 들른 두루미류는 2012년 991마리에서 2013년 1천543마리, 2014년 2천635마리로 늘었다.

그러나 2015년 1천531마리로 크게 줄었고 2016년에는 1천360마리로 감소했다.

대구 달성습지에 온 두루미류는 2012년 72마리에서 2013년 403마리로 많이 늘었다가 2014년 97마리로 급감했다.

이어 2015년 320마리로 늘었으나 2016년에는 240마리로 줄어들었다.

해평습지나 달성습지를 찾은 두루미 수는 2015년에서 2016년으로 넘어가면서 모두 감소했다.

구미와 대구 낙동강은 시베리아, 몽골 등에 서식하는 흑두루미와 재두루미가 월동을 위해 일본 이즈미지역으로 날아가다가 잠시 들르는 기착지다.

대구환경청은 해평습지와 달성습지 중요도를 고려해 철새 서식환경을 보호하고 먹이를 주기로 했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두루미 수가 들쭉날쭉한 이유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며 "철새가 오가는 기간에는 습지에 머물기 쉽도록 주변을 조용한 환경으로 만들고 강정고령보 주변 인공조명을 줄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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