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호국인물'에 함포로 왜구 격퇴한 정지 장군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고려 말 왜구를 격퇴한 정지(1347∼1391) 장군이 '10월의 호국인물'로 선정됐다고 전쟁기념관이 29일 밝혔다.
전남 나주에서 태어난 정지 장군은 공민왕에게 왜구격퇴방안을 올려 전라도안무사에 발탁됐고, 우왕 3년인 1377년에는 순천도병마사가 돼 전라도 일대에 침입한 왜구를 소탕했다.
1383년 왜구가 합포(지금의 마산)를 공격했을 때 장군은 전함 47척을 이끌고 해상에서 적을 대파했다. 관음포대첩으로 불리는 이 전투에서 장군은 함포를 이용해 적을 격멸했다.
전쟁기념관은 정지 장군이 왜구와 싸울 때 입었던 갑옷 '정지장군환삼'(보물 제336호)을 복제한 것을 전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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