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좋은 일자리' 전국 2.7%…여수 등 동부권 절반 편중
(나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의 '좋은 일자리'가 전국의 3%에도 못 미치는 가운데 그나마도 절반 가까이는 동부권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임형섭 광주전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광전리더스 INFO(인포)'에 실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남 좋은 일자리에 종사하는 근로자는 모두 19만6천785명으로 전국의 2.7%를 차지했다.
전남의 인구 비중(3.7%)과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 점유율은 서울(27.8%), 경기(22.6%)가 절반을 넘었으며 나머지 지역은 모두 한 자릿수였다.
전남 전체 일자리에서 좋은 일자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37.2%로 전국 평균(39.4%)보다 낮았다.
전남 내에서도 대기업과 제조업이 집적된 동부권 시 지역 편중 현상을 보였다.
여수(19.7%), 광양(14.5%), 순천(12.2%) 등 동부권 3개 시에 절반 가까이 분포됐으며 군 단위 지역에서는 영암(6.6%), 무안(3.5%), 화순(3.2%) 등이 높은 편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3.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30대(27.3%), 50대(25.9%), 20대(10.5%) 등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79.8%, 여성이 20.2%로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임 연구위원은 전남의 좋은 일자리 창출 전략으로 금속소재 등 산업, 고부가가치 6차 산업, 미래형 농수산업 등 전남의 비교우위 자원을 활용한 산업, 에너지 신산업 등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을 제시했다.
좋은 일자리 분석은 통계청의 지역별 고용조사를 활용해 보수(중위 임금 이상), 고용 안정성, 적정 근로시간 등 지표를 반영해 이뤄졌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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