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맞아 전통주 온라인 판매 '쑥'…270% 늘어

입력 2017-09-30 14:00
추석 맞아 전통주 온라인 판매 '쑥'…270% 늘어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추석을 앞두고 온라인에서 전통주 판매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온라인 쇼핑사이트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 달(8월 28일∼9월 27일) 동안 전통주 판매는 전월보다 276% 급증했다.

전통주의 온라인 판매는 지난 7월 18일 옥션에서 시작됐다.

세부 주종별로 보면 일반 증류주 판매가 같은 기간 544%의 증가율을 기록해 가장 많이 늘었다.

약주와 소주 판매도 각각 481%, 2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리큐르(혼합주) 판매는 136%, 과실주 판매는 74%, 막걸리 판매는 48% 각각 상승했다.

온라인에서 전통주를 구매한 고객을 연령대별로 보면 40대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7월 18일부터 9월 20일까지 옥션에서 전통주를 구매한 사람 중 40대 비중은 43%로 절반에 육박했다.

그 뒤를 30대(27%)와 50대(21%)가 이었고 60대와 20대 비중은 각각 5%, 4%에 불과했다.

G마켓에서도 최근 한 달(8월 27일∼9월 26일) 동안 전통주 판매가 전월보다 57% 늘었다.

백민석 이베이코리아 마트실 실장은 "지난 7월 온라인몰의 전통주 판매가 시작되면서 30∼50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올 추석 선물로 '전통주 세트'가 새롭게 등장했고 평소 접하기 힘든 아이템이란 점에서 희소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전통주가 인기를 끌면서 할인 행사도 마련됐다.

G마켓은 '추석 건강·전통주관'을 마련해 여러 전통주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대관령에서 재배한 머루를 사용해 만든 전통주인 '홍지원 평창 머루주 선물세트(700㎖·2병)를 5% 할인한 2만8천400원, 화학첨가물 없이 국산 쌀로만 만든 전통 안동 소주인 '안동소주 일품2호 선물세트(400㎖·2병)'를 5만350원에 선보였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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