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 세계 최초 '2세대 초전도 인덕션히터' 개발

입력 2017-09-28 17:55
창원대, 세계 최초 '2세대 초전도 인덕션히터' 개발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창원대가 세계 최초로 2세대(2G) 초전도선을 적용한 초전도 인덕션히터 개발에 성공했다.



창원대는 전기전자제어공학부 박민원 교수 연구팀이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기계공업 전문 기업 텍스틸과 공동으로 초전도 인덕션히터(제품명 MZR300-H)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초전도 인덕션히터는 압출·단조 제품 생산에 필요한 사전가열장치로 전기저항이 '0'인 초전도선으로 제작된 초전도 자석을 이용한 인덕션히터다.

특정 온도 이하에서 전기저항이 '0'이 되는 초전도 선재를 이용함으로써 낭비되는 에너지를 최소화해 효율을 최대 90%까지 높일 수 있다.

또 금속의 온도 편차를 최소화해 압출·단조 제품의 품질을 최상으로 향상할 수 있다.

텍스틸 조상호 부사장은 "에너지 효율이 높아 전기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압출·단조 회사에서 큰 비용절감을 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제품 상용화와 초전도를 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노력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민원 교수는 "초전도 인덕션히터 상용제품 개발에 성공해 초전도를 1차 금속 및 뿌리 산업용으로 활용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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