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문화재' 괴산군수 관사, 글로벌 인재 양성소로 변신
(괴산=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충북 괴산군수 관사(괴산읍 동부리)가 '글로벌 인재 양성소'로 변신한다.
4일 군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12월 15일까지 7세 과정, 초등학교 1∼2학년 과정, 초등학교 5∼6학년 과정 등으로 나눠 모두 5개의 '글로벌 꿈나무 창의 공작소' 프로그램을 펼치기로 했다.
5개 프로그램 모두 ICT 창의·융합 체험교육이다. 각 프로그램은 매주 1회 90분간 진행된다. 수강료는 없다.
군은 이 기간 매달 1차례 6∼7세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하는 코딩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관사 개방은 지난 4월 보궐선거에서 당선한 나용찬 군수의 공약"이라며 "군민이 신청하면 전통 혼례식장으로도 개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군이 지난 5월 19일∼6월 15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벌인 관사 활용 설문조사(230명)에서 응답자의 104명(복수응답)이 아동·청소년 프로그램 운영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전통 혼례식장(82명), 전통가옥 문화재 관람장(67명) 순으로 나타났다.
1919년께 건축된 관사는 대지면적 830㎡, 건축면적 179㎡으로 전통양식에 따라 안채, 사랑채, 행랑채가 배치돼 있다.
1950년 지역 유지인 '최부자'가 군에 기증한 이후 군수관사로 사용됐다. 2004년 문화재청 등록문화재(제144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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