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는 태안반도에서"…축제·먹거리 풍성
(태안=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추석 연휴 태안반도로 쉬러 오세요."
충남 태안군이 열흘간 이어지는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다양한 축제를 마련하고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안면읍 백사장항에서는 지난 22일 개막한 제18회 안면도 백사장 자연산 대하축제가 다음 달 8일까지 펼쳐진다.
이 축제에 오면 대하와 함께 제철을 맞은 꽃게와 전어, 전복, 우럭 등 각종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백사장항의 명물인 250m 길이의 해상인도교 '대하랑꽃게랑'을 비롯해 백사장해수욕장에서 이어지는 아름다운 바다와 상쾌한 솔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해변길'은 축제와 산책을 함께 즐기는 가을 여행코스로 제격이다.
대한민국 대표 꽃축제장으로 자리 잡은 남면 신온리 네이처월드에서는 매일 밤 화려한 빛축제가 펼쳐진다.
네이처월드에서는 600만개의 발광다이오드(LED) 전구와 함께 하는 황홀한 빛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으며, 소망터널과 흔들다리, 대형 조형물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해 연인이나 가족 여행코스로 인기가 많다.
남면 허브농원 팜카밀레에서는 다음 달 1일부터 11월 5일까지 국화와 세이지 허수아비를 만나는 '옥토버 페스트 & 허수아비 축제'가 펼쳐지며, 청산수목원에서는 11월 26일까지 갈대와 수련꽃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는 '팜파스 축제'가 한창이다.
지난 2000년 국제수목학회로부터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 인증을 받은 천리포수목원에선 추석을 맞아 10월 2일부터 6일까지 한복을 입은 입장객에게 무료입장 혜택을 주며, 수목원 내에서 제기차기와 윷놀이 등 다양한 전통놀이도 즐길 수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인 '신두리 해안사구', 가족 단위 지식여행코스인 '안면도 쥬라기 박물관', 만리포와 꽃지 등 28개의 해수욕장, 서해와 울창한 숲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솔향기길', 아름다운 소나무의 '안면도 자연휴양림' 등도 관광태안 이미지를 높이는 데 한몫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아름다운 자연을 찾는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위생과 교통 등 각 분야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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