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기술병 복무 '맞춤형특기병' 제도 정착단계"

입력 2017-10-05 07:00
병무청 "기술병 복무 '맞춤형특기병' 제도 정착단계"

작년 8월말부터 502명 전역…252명 중소기업 등에 취업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입대 전 1년간 기술훈련을 받고 관련 분야 기술병으로 복무하는 '맞춤형 특기병' 제도가 정착단계에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병무청은 5일 "맞춤형 특기병 제도를 2014년부터 시행한 이후 현재까지 2천965명이 모집됐다"면서 "지난해 8월 말부터 전역자가 나와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502명이 전역했다"고 밝혔다.

병무청에 따르면 지난 4년 가까이 모두 2천965명을 모집해 현재 1천472명은 군 복무 중이고, 991명은 기술훈련 등 입영대기 중이며 502명은 전역했다.

전역자 가운데 취업자는 중소기업 224명, 기술부사관 임관 21명, 대기업 6명, 공기업 1명 등 252명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작년 8월 말부터 전역자가 나와 이제 취업을 시작하는 단계"라며 "맞춤형 특기병 제도가 시행된지 4년 만에 정착단계에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역 후에는 취업할 수 있도록 7년간 지원을 해주는 제도"라며 "중소기업중앙회와 취업 지원 관련 협약도 맺은 상태"라고 밝혔다.

병무청은 이 제도가 정착단계에 있다는 판단 아래 예년 연간 1천300명을 모집하던 것을 올해부터는 연간 1천800명으로 확대했다.



지원자격도 고졸 이하, 대학중퇴자에서 폴리텍(기능대), 방송통신대 졸업자로 확대했으며 모집 분야도 기술병과와 중장비 운전분야 등으로 늘렸다. 육군은 맞춤형 특기병이 근무하게 될 특기분야 12개를 신설했다.

맞춤형 특기병 희망자가 병무청을 방문하면 병역과 진로설계, 적성에 맞는 기술훈련을 추천받을 수 있다. 희망자가 지원서를 내면 1년간 국가에서 무상으로 기술훈련을 지원하며, 원하는 시기에 입대해 21개월간 복무한다.

전역 후에는 병무청이 기술분야 취업을 지원하고 전역 후 3개월 내 취업하면 취업 성공 수당도 지급한다.

병무청은 "사회에서 양성된 전문기술병 충원으로 군 전력 증강에 기여하고, 숙련된 기술인력의 안정적인 공급으로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며 "기술병 복무 희망자는 맞춤형 특기병 제도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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