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황금연휴·사드 탓에 中企경기전망지수 하락세로 전환

입력 2017-09-28 12:00
추석 황금연휴·사드 탓에 中企경기전망지수 하락세로 전환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10일에 이르는 추석 황금연휴와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경제보복 등 대내외 불확실성 탓에 중소기업 경기전망이 1개월 만에 악화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달 3천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7년 10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81.7로 전달(91.7)보다 10.0포인트 하락했다고 28일 밝혔다.

SBHI는 100 이상이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응답이 부정적인 답변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제조업은 전달보다 6.6 포인트, 비제조업은 12.5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전망(91.5→81.2), 수출전망(92.1→88.3), 영업이익전망(88.4→80.3), 자금사정전망(85.7→79.6) 모두 하락했으며 고용수준전망(95.4→95.6)만 상승했다.

중소기업의 최대 경영 애로가 무엇이냐는 질문(복수응답)에 내수부진(55.5%)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인건비 상승(41.9%)과 업체 간 과당경쟁(41.6%)이 그 뒤를 이었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