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영업 20년만에 3천대 판매…기아차 판매왕 심동섭씨
"비법은 근면·성실"…2020년까지 4천대 목표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판매왕 비법은 한마디로 근면, 성실하고 고객에게 찾아가는 서비스입니다."
기아자동차 동광주지점 심동섭(47) 영업부장은 '판매왕'이다.
지난해 자동차 274대를 팔아 광주·전남에서 판매 실적 1위를 기록했고, 전국에서 7위로, '톱 10'에 들어 '판매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1994년 고졸 출신으로 기아자동차 사무직으로 입사한 심 부장은 3년만인 1997년 영업직으로 전직했다.
심 부장은 1일 "젊음을 표현하고 싶었고, 능력 위주의 급여구조가 마음에 들어 영업직으로 과감히 전직했다"며 "사무직에서 쌓은 자동차 전문지식이 영업직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영업직으로 전직한 한 달 만에 14대를 팔아 기아자동차 사보에 '화제의 인물'로 소개되기도 했다.
기아자동차 영업직원 한 달 평균 판매 대수가 3∼4대인 점을 고려하면 '초보 영업사원'으로서 놀랄만한 판매 기록이었다.
이후 판매 대수를 늘려, 10년 전부터 거의 매년 광주·전남 판매 실적 1위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다.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 동안 심 부장이 판매한 자동차는 총 3천 대다.
한 해 평균 150대를 판매하는 셈이다.
서울, 부산, 대구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자동차 판매시장이 적은 광주·전남에서 심 부장의 이러한 성과는 눈부신 것으로 기아자동차 안팎에서 평가받고 있다.
심 부장은 직원→주임→과장→차장→부장 모두 특진했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고객(잠재고객 포함)만 7천700명. 문자사이트에 등록된 고객은 1만2천 명에 달한다.
심 부장은 이들에게 매달 한차례 유익한 자동차 정보를 문자로 전송하는 등 고객관리를 한다.
심 부장은 2020년까지 총 4천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0년부터 기아자동차 소년·소녀 가장돕기 행사에 매년 참여해 일정 액수의 후원금을 내놓는 등 사회공헌활동도 하고 있다.
심 부장은 "영업의 생명은 될 수 있는 대로 고객이 번거롭지 않게 영업맨이 직접 움직이는 것"이라며 "하루하루를 더 발전하는 나를 만들기 위한 단련의 시간으로 생각하고 고객서비스를 한다"고 말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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