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커지는 中위챗, 이용자 10억명 육박…"글로벌브랜드 목표"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판 카카오톡'인 중국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위챗(微信)의 이용자 수가 10억명에 육박했다.
28일 중국 인민망(人民網)에 따르면, 현재 위챗의 월평균 실제 이용자 수는 9억6천300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3대 IT기업인 텅쉰(騰迅·텐센트)이 개발한 위챗은 모바일 메신저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모바일 결제 기능, 음성·영상 통화, 사진·동영상 공유, 게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공과금 납부, 대중교통 이용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의 기능을 제공한다.
위챗은 20만명의 앱 개발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위챗페이 등을 통한 금융 거래를 하는 이용자 수도 6억명에 달한다. 이는 모바일 결제 플랫폼 경쟁 상대인 알리페이 이용자 수 4억5천만명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리완 텐센트 홍보실장은 인민망과 인터뷰에서 "위챗페이 등 주요 앱들은 이용자들의 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며 "주차비, 대중교통비, 의료 서비스, 생필품 구매 등 이용자 90% 이상이 그들의 생활에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위챗은 현재 이용자 10억 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서비스를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분야는 증강현실(AR) 기술로, AR과 실내 위치기반 기술을 통해 QR코드나 특별한 표식 없이도 이용자가 주변 환경과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텐센트 관계자는 "우리는 중국을 넘어 전 세계에 위챗을 서비스하길 원한다"면서 "위챗은 신규 이용자 대부분이 노년층일 만큼 쉽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으로 위챗을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글로벌 브랜드로 만드는 게 우리의 꿈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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