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여야4당대표 "초당적 안보상황 대처" 5개항 공동발표(종합)

입력 2017-09-27 22:25
수정 2017-09-27 22:48
文대통령·여야4당대표 "초당적 안보상황 대처" 5개항 공동발표(종합)

"北위협 강력 규탄…도발 즉각 중단하고 비핵화 길 촉구"

"한반도 전쟁 결코 용납 못해…북핵문제 평화적 해결 원칙 확인"

"유엔 결의 철저이행·한미동맹 강화…억제력 강화 노력"

"긴장완화 위한 국회 초당적 역할…여야정 국정협의체 조속 구성 의견 모아"

대통령-여야대표 회동 공동발표문 채택, 2년 6개월만에 처음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이상헌 김승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는 27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강력 규탄하고, 한반도에서 전쟁을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또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국회의 초당적 역할의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여야정 상설 국정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아울러 대북 억지력 강화를 위해 여야가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겸 대표권한 대행,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이런 내용의 5개 항 공동발표문을 채택했다고 청와대와 각 당의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에서 함께 전했다.

대통령과 정당 대표 간 청와대 회동에 대한 공동발표문 채택은 박근혜 정부 당시인 지난 2015년 3월 17일 박 전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의 회동에 이어 2년 6개월여만이다.

이들은 "문 대통령과 추미애·안철수·주호영·이정미 대표는 위중한 한반도 안보 상황을 타개하고 평화회복을 위해 초당적 대처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평화·안보를 위협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은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평화와 비핵화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고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확장억제력 실행 제고를 통한 대북 억지력 강화를 위해 노력한다"며 "한반도에서 전쟁은 결코 용납될 수 없고, 북핵 문제를 포함한 안보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국회의 초당적 역할이 중요하며 정부는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며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의 조속한 구성에 뜻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honeyb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