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내달 13일 벽제관지 종합정비계획 수립 위한 세미나

입력 2017-09-27 14:33
고양시, 내달 13일 벽제관지 종합정비계획 수립 위한 세미나

(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도 고양시는 불교문화재연구원과 다음 달 13일 덕양구 고양동 복지회관 2층 회의실에서 사적 제144호 '고양벽제관지'의 종합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학술세미나를 연다.



이번 학술세미나에서는 벽제관지가 지니고 있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보고 조선시대 역관으로서의 건축학적 특징, 복원의 필요성과 활용방안 등이 중점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벽제관 부속시설로 있다가 일제강점기 제2대 조선총독 하세가와에 의해 일본으로 밀반출된 '육각정'의 환수문제에 대해서도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고양 벽제관은 조선시대 중국으로 이어지는 의주길에 위치했던 대표적인 객관(客館)으로 대중국 외교의 중심 역할을 하던 곳이었다.

이곳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와 왜군 사이에 큰 전투가 벌어져 왜군이 대승을 거둔 사실이 있다.

고양시와 고양문화원 등 시민단체에서는 2013년 이후 꾸준히 환수운동을 펴오고 있다.

고양 벽제관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소실돼 지금은 정전과 삼문 등의 주춧돌만 남아 있으며 면적도 상당부분 축소돼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종합정비계획 수립 과정에서 각종 고문서와 지도, 현장 확인 등을 통해 벽제관의 건축구조 및 양식, 당초 영역, 육각정이 위치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연못 터 등 새로운 사실을 확인, 세미나에서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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