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만식 문학상'에 한수산 작가 '군함도' 선정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군산시는 제14회 채만식문학상 수상 작품으로 한수산 작가의 '군함도'를 선정했다.
유보선 채만식문학상 심사위원장은 "군함도는 군산 출신인 채만식 선생의 문학정신을 가장 높은 미학적 경지에서 계승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군함도는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지옥섬'이라 불린 그곳에서 선조들이 겪은 참상과 처절함을 잊지 못할 역사의 상징적인 사건으로 귀환시킨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일본 나가사키 인근 군함도는 2015년 세계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됐으며, 일제 강점기 민족에 대한 수탈과 억압이 어느 정도였는지 상징적으로 알려주는 곳이다.
한수산 작가는 1967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당선해 등단해 제1회 오늘의 작가상(1977), 제3회 녹원문학상(1984), 제36회 현대문학상(1991), 제20회 카톨릭문학상(2017)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은 3대 가족사를 그린 장편소설 '유민'을 비롯해 '욕망의 거리', '4백년의 약속', '까마귀' 등이다.
채만식문학상 시상식은 28일 군산시민의 날 행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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