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풀타임-케인 해트트릭' 토트넘, 아포엘 3-0 완승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손흥민(토트넘)이 2017-2018시즌 2호 골 사냥에 아쉽게 실패했지만, 팀 완승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27일 오전(한국시간) 키프로스 니코시아 GSP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 아포엘과 2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으로 활약했다.
지난 23일 웨스트햄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를 쉬었던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격, 최전방과 좌우를 넘나드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몇 차례 득점 기회를 잡기도 했지만, 공격 포인트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지난 14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1차전에서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시즌 1호 골과 함께 토트넘의 3-1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 3분 만에 아포엘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것을 골대 바로 앞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수비 몸 맞고 나갔다.
전반 11분 페널티아크 지역에서 때린 왼발 슈팅은 수비수 다리에 걸려 골대까지 나아가지 못했다.
7분 뒤 키어런 트리피어의 왼쪽 크로스를 골문 바로 앞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가 약간 높으면서 머리에 정확히 맞지 않았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다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케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 왼쪽을 파고들며 왼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슈팅 각도가 없으면서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후반 34분에는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이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다시 골문대 옆으로 지나가면서 아쉬움을 샀다.
토트넘은 이날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델리 알리의 결장에도 해리 케인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0으로 완승했다.
케인은 전반 39분 하프라인에서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한 번에 찔러준 공을 잡아 돌아선 뒤 골문으로 쇄도하며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포엘에 쫓기던 후반 17분에는 오른쪽에 있던 무사 시소코로부터 공을 넘겨받아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만들었다.
후반 22분에는 트리피어에게 넘겨준 공을 다시 받아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이날 0-0이던 전반 아포엘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2연승으로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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