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호 출격 준비…곧 여자대표팀 소집명단 발표
10월 A매치 기간 세계 최강 미국과 두 차례 평가전
윤덕여 감독 "대표팀 멤버에 변화…뉴페이스 선발"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2018 아시안컵 본선에 오른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 대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A매치 기간인 다음 달 16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원정 평가전에 나선다.
윤덕여호는 미국 전지훈련 기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세계랭킹 1위인 미국과 두 차례 평가전을 벌일 예정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하고 다음 달 7일 러시아, 10일 모로코와 잇따라 평가전을 치르는 남자 대표팀에 이어 실전 경기력을 끌어올리기와 조직력 다지기에 들어간 것이다.
여자대표팀 소집은 지난 4월 북한 평양에서 열린 아시안컵 예선 참가 후 무려 6개월여 만이다.
당시 윤덕여호는 '평양 원정'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최강인 개최국 북한을 제치고 아시안컵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윤덕여 감독은 이번에 소집하는 대표팀은 기존 멤버들에서 변화를 줄 계획이다.
아시안컵 예선 때 북한 김일성 경기장에서 막강 전력을 자랑하는 북한과의 맞대결을 고려해 세대교체를 미루고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불러들였지만, 이번 대표팀에는 젊은 선수들을 수혈하기로 했다.
이번 대표팀의 태극낭자들이 오는 12월 동아시안컵과 내년 4월 요르단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의 주축으로 활약해야 하기 때문이다. 멀게는 2019년 프랑스 여자월드컵까지 준비해야 한다.
동아시안컵에서는 12월 8일 일본, 11일 북한, 15일 중국과 차례로 대결한다. 북한과는 8개월 만의 리턴매치다.
대표팀 공격 라인의 핵인 지소연(26·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은 이번 미국 원정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 25일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개막전을 치른 지소연은 "미국은 경기하기가 쉽지 않은 팀이기 때문에 현재 우리 한국이 어느 위치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세계 1위 팀과의 맞대결에서 기죽지 않고 우리의 색깔을 보여주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2019년까지 여자대표팀 사령탑 계약을 2년 연장한 윤덕여 감독은 "미국 원정 기간에 전국체전이 겹쳐 선수 선발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소속 구단들과 일찌감치 조율을 마쳤다"면서 "이른 시간에 대표팀 소집명단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윤 감독은 이어 "미국과의 평가전, 동아시안컵 일정 등이 있어서 부상으로 아쉬움이 있는 선수들이 빠지고, 뉴페이스 선수들이 새롭게 합류할 것"이라며 "대표팀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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