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땡이 화가' 김용익, 영국서 전시…"첫 유럽 개인전"
주영한국문화원·스파이크아일랜드서 연달어 개인전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땡땡이 화가'로 알려진 김용익(70) 작가가 유럽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
전속 화랑인 국제갤러리는 영국 런던 주영한국문화원과 브리스톨 스파이크 아일랜드에서 김용익 작가의 개인전이 잇달아 열린다고 밝혔다.
2014년부터 '올해의 작가' 전을 통해 한국 중견 작가를 소개해온 주영한국문화원은 올해 주인공으로 김용익 작가를 선정했다.
모더니즘, 개념미술, 민중미술, 공공미술 등 한국 미술의 주요 흐름 속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고수해 왔다는 점에서다.
26일(현지시간) 개막해 11월 4일까지 열리는 주영한국문화원 전시에서는 공간을 캔버스로 상정해 구상한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30일부터 열리는 스파이크 아일랜드 전시에서는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전개한 회화, 드로잉, 설치 작품들을 회고전 형식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국제갤러리는 26일 "단색화가 국내 화단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시기에 나온 초기작들을 비롯해 현대미술을 정형화한 언어에 계속 질문을 던지는 신작에 이르기까지 40년간의 작품 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익은 다음 달 19~2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미술품 장터인 피악(FIAC)의 온 사이트(ON SITE) 섹션에서도 1980년대 작품을 재해석하고 변형한 설치작업 '투-피시즈 2017'(Two-pieces 2017)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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