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전남 기초단체장-1

입력 2017-09-28 06:13
수정 2017-09-28 09:54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전남 기초단체장-1

"이번에는 누구를 찍어야쓰까잉" 민주당·국민의당 놓고 고심

단체장 부재 지역·3선 도전 지역 후보 경쟁 높아

(무안=연합뉴스) 전남 지역 기초자치단체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간 생존게임이 어느 지역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역 민심은 민주당을 향해 있다는 분석이 많지만, 내년 지방선거까지 앞으로 남은 기간에 민심이 어떻게 요동칠지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시장·군수 선거는 현직단체장 프리미엄이 상당함에 따라 기초단체장 부재 지역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전남은 22개 시·군 가운데 고흥·구례·해남·무안·보성 등 5곳에서 현직단체장 없이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

3선인 박병종 고흥군수와 서기동 구례군수는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고, 무안·해남·보성군 군수는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이들 지역은 후보군 난립으로 당내 경선부터 혼전 양상을 예고하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조충훈 순천시장, 강진원 강진군수, 안병호 함평군수, 이동진 진도군수 등도 치열한 선거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관심사다.

민주당으로 배를 옮겨 타려는 일부 무소속 군수의 선택도 지역민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 목포시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 지역구인 목포는 국민의당 후보가 양적으로 우세하다.

박홍률(64) 시장이 재선을 꿈꾸는 가운데 전남도의회 권욱(52)·강성휘(50)·배종범(58) 의원이 국민의당에 활기를 불어넣을 인물로 자·타천을 받고 있다.

국민의당 지방자치분권위원장인 배용태(62)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도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도군수 출신인 김종식 광주시 행정부시장도 목포 지역지지 인사들로부터 출마를 강하게 권유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목포시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출신인 김삼열(64) 전 목포지방행정심판원장도 출마설이 나온다.



◇ 여수시

여수시장은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소속 주철현(58) 시장에 맞서 송대수(61) 전 전남도의회 부의장, 김유화(53·여) 여수시의원이 민주당 경선에서 만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권세도(58) 조선대 법과대학 초빙교수가 민주당에 입당해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권오봉(57)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도 28일 사퇴하고 민주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져 경선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바른정당에서는 심정우(58) 여수을 당협위원장이 여수시장에 세번째 도전장을 내밀고 무소속으로 김영규(60) 전 여수시의회 의장이 거론되고 있다.



◇ 순천시

순천시장은 민주당 소속인 조충훈 시장의 3선 도전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허석(52) 전 문재인 후보 전남선대위 공동위원장이 도전장을 내민다.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조 시장이 전남도지사 경선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과 함께 3선 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당은 기도서(54) 전 도의원과 이창용(67) 순천시의원, 양효석(50) 회계사 등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 나주시

나주시장은 재선을 노리는 강인규(62) 현 나주시장을 비롯해 이상계(70) 나주배원예농협조합장,이웅범(51) 민주당사회복지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장행준(58) 시의회 부의장, 이재창(56) 전 고구려대학 교수 등이 민주당 후보로 거론된다.

국민의당에서는 김대동(71) 전 나주시장, 김옥기(58) 전남도의원, 홍석태(67) 전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이 자천타천으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거론되는 후보가 10명에 육박할 정도로 많은 만큼 지방선거의 막이 본격적으로 오르면 단일화 등 합종연횡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지역 정가 분석이다.

◇ 광양시

광양시장은 무소속 정현복(67) 시장 재선 도전에 맞서 민주당에서는 김재무(57) 전 전남도의회 의장과 김재휴(63) 전 보성부군수가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후보로는 남기호(60) 전 광양시의회의장과 이정문(62) 전 광양시의회의장이 거론된다.

정 시장이 무소속 후보로 재선에 성공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 담양군

민주당 소속인 최형식 담양군수 재선 도전이 유력시된다.

최근 지역에서 큰 파장을 일으킨 메타프로방스 사업이 지역민심에 어떻게 반영되느냐도 변수다.

박균조 전 전남도공무원 교육원장, 재선 도의원인 박철홍 전남도의원, 최화삼 새마을금고이사장이 오래전부터 표밭을 갈고 있다.

박 전 교육원장은 현재 무소속이지만 민주당 입당 가능성이 커 민주당 경선은 4파전도 예상된다. 국민의당에선 전정철 전남도의원이 지역민심을 공략하고 있다.



◇ 곡성군

곡성군은 민주당 소속 유근기(54) 곡성군수가 재선에 도전한다.

민주당 내에서 아직 유 군수 상대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이 없지만 당내 경선이 다가오면 후보군이 등장할 것이란 의견이 많다.

국민의당에서는 강대광(54) 곡성군의원, 이영진(65) 전 곡성군의회 의장, 조상래(59) 전남도의원 등이 거론된다.

◇ 구례군

전남 구례군은 서기동 군수가 3선을 끝으로 물러나면서 자천타천으로 6명의 후보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박인환(67) 전 전남도의장의 출마가 예상되며 두차례 군수직을 지낸 같은당 전경태(69) 전 구례군수도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최성현(61) 전 구례부군수와 이창호(51) 전남도의원, 김순호(51) 전 구례군 공무원, 무소속인 우두성(65) 전 구례문화원장도 출마가 예상된다.



◇ 고흥군

3선 박병종 군수가 물러남에 따라 후보간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공천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선거 판도에 변화가 올 것이란 전망이 많다.

특히 지역구 의원인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떤 역할을 하느냐도 관심 포인트 중 하나다.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공영민 전 기획재정부 국장, 김학영 전 고흥경찰서장, 송귀근 전 광주시 부시장, 송형곤 전남도의원, 장세선 고흥군의원 등이다.

◇ 보성군

가장 유력한 후보였던 무소속 이용부 현 군수가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되면서 선거 판도는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이 군수에 대한 재판 결과에 따라 지역 내 선거 판세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후보군으로는 임명규 전남도의회 의장과 하승완 전 보성군수, 김철우 전 보성군의회 의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이 군수에게 패했던 정종해 전 군수도 지지층을 확보하며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화순군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구충곤(58) 군수에 맞서 전직 군수와 지방의원 간 대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선거에서 구 군수와 맞붙은 임호경(65) 전 군수, 구복규(62) 전 전남도의회 의원이 설욕을 노리고 있다.

구 군수는 선거 때마다 되풀이된 고소·고발로 인한 지역사회 갈등을 안정시키고 지역 발전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바탕으로 재선을 노리고 있다.

임 전 군수는 풍부한 선거 경험과 탄탄한 조직을 바탕으로, 구 전 의원은 탄탄한 인지도와 조직력을 바탕으로 구 군수의 대항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병흥(57) 전남도의회 의원도 의정 경험을 앞세워 자천타천 출마가 점쳐진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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