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대구 기초단체장

입력 2017-09-28 06:13
수정 2017-09-28 09:12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대구 기초단체장

3선 연임으로 무주공산 중·남구 경쟁 치열할 듯

한국당 독점 구도 깨질까…수성구 등 관심 집중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내년 6월 지방선거가 차츰 다가오자 대구의 8개 기초자치단체장 출마 예정자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현역 구청장이 3선 연임으로 물러나는 중구와 남구는 출마 예정자가 대거 몰리며 열띤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자유한국당이 기초단체장을 독점하다시피 한 구도가 깨질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지역구인 동구는 이 정당 소속 현직 구청장과 한국당 후보가 각축을 벌일 것으로 대구 정치권에서는 예상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과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지역구인 수성구에서는 한국당이 아성을 지킬지가 벌써 관심으로 떠오른다.

그러나 보수 텃밭인 대구 정서를 고려하면 어느 정당보다 한국당 공천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중구

바른정당 윤순영 구청장이 3선 연임제한으로 어느 때보다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 출마 예정자가 눈에 띄게 많은 편이다. 남해진(60) 대구시당 대변인, 송세달(54) 시당 사무처장, 임인환(61) 시의원을 들 수 있다.

한국당에서는 류규하(61) 시의회 의장이 출마할 것으로 주변에서는 예상한다.

민주당 후보로는 신범식(71) 현 남구의회 부의장이, 무소속으로는 지난 선거에서 윤 구청장과 경쟁한 한기열(66) 전 구의회 의장이 꼽힌다.



◇ 동구

바른정당 강대식(58) 구청장이 재선에 성공할지 관심사다.

한국당은 구청장직 탈환을 노리고 있다. 권기일(53) 시교육청 대외협력실장, 정해용(46) 시 정무특보, 도재준(67) 시의원이 한국당 공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는 말도 나온다.

권 실장과 정 특보는 공무원 신분인 점 등을 고려해 출마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

이승천(55·민주당) 전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과 윤형구(59·무소속) 전 중구 도시관광국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서구

한국당 류한국(64) 구청장이 재선에 도전할 것이 확실한 가운데 서중현(65·국민의당), 강성호(50·무소속) 두 전직 구청장이 류 구청장과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3명은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경쟁한 적이 있어 리턴 매치가 될 전망이다.

당시 강 전 구청장이 새누리당 공천을 받았다가 불미스러운 일로 류 구청장으로 뒤바뀐 악연이 있다.

무소속인 강 전 구청장이 이번에는 한국당 공천 경쟁에 나설지도 관심이다.

이 밖에도 한국당 소속 김의식(62) 시의원과 박진홍(53) 경북대 첨단기술원 책임연구원도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진보정당에서는 정의당 장태수(45) 구의원이 출마 의지를 굳혔다고 한다.

◇ 남구

임병헌(64) 구청장이 3선 연임으로 물러남에 따라 한국당 공천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금까지 뚜렷한 두각을 드러내는 후보가 없어 한국당 경선에 혼전이 벌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지역 정가에서는 한다. 권태형(58) 현 부구청장이 경선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당 서석만(63) 구의회 의장, 박일환(65)·조재구(55) 시의원 등이 출마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 북구

한국당 배광식(57) 현 구청장이 재선에 도전한다.

여기에 최길영(64·한국당) 시의회 부의장, 이헌태(54·민주당) 구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이재술(56·바른정당) 전 시의회 의장과 김충환(55) 전 시의회 부의장, 구본항(60) 전 시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정당에서는 이영재(50·정의당) 구의원이 출마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 수성구

한국당과 바른정당, 민주당 후보가 3파전 구도를 이룰 것으로 점쳐진다.

이진훈(61) 구청장이 시장선거에 나서면 김대권(55) 현 부구청장, 김대현(46) 교통연수원장이 한국당 공천을 위해 각축을 벌일 것으로 말이 나온다.

여기에다 같은 당 이동희(64)·정순천(56) 전 시의원도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남칠우(58) 새희망포럼 대구 대표와 김희섭(59)·강민구(53) 구의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고, 바른정당에서는 김경동(58) 전 구의회 의장이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다.

◇ 달서구

자천타천 출마 예정자로 거론되는 인물이 10명 안팎에 이를 정도로 많다.

지난해 4월 보궐선거로 당선된 한국당 이태훈(62) 구청장이 연임 의지를 다지고 있다.

김용판(59) 전 서울경찰청장, 박상태(58) 시의회 부의장, 김재관(59) 시의원도 한국당 후보로 출마할 뜻을 보인다고 한다.

민주당 출마 예정자로 구의원 3선인 이유경(49) 달서구의원, 바른정당 출마 예정자로 이관석(59) 영남대 총동창회 상임이사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 달성군

3선에 나서는 김문오(68) 군수와 다른 출마 예정자가 한국당 공천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말이 나돈다.

추경예산 삭감 등을 두고 군의회와 감정 골이 깊어 김 군수 3선 가도가 순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 군수 대항마로는 조성제(64)·최재훈(36) 시의원, 하용하(62) 군의회 의장, 박성태(54) 전 시의원, 강성환(62) 전 다사읍장 등을 거론한다.

전재경(57) 시 자치행정국장이 출마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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