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많은 美 오렌지카운티 인근 산불…주민 1천여명 대피

입력 2017-09-26 13:37
한인 많은 美 오렌지카운티 인근 산불…주민 1천여명 대피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내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인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남쪽 오렌지카운티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나 주민 1천여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미 NBC 방송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너하임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3시께 산불이 발화한 뒤 강한 바람을 타고 91번 고속도로변 야산 1천500에이커(6.1㎢, 180만 평)를 태웠다고 말했다.

아직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산불의 직접 피해를 볼 우려가 있는 약 300가구에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현재 영향을 받고 있는 곳은 애너하임에서 LA 동부 도시 리버사이드로 향하는 91번 고속도로 주변이다.

소방당국은 도밍게스 랜치 로드, 샌 알마다 로드, 샌 폰테 로드 등지에 대피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LA 전역에서 소방인력이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이날 밤 현재 진화율은 5%에 그치고 있다.

LA에서는 이달 초 한인들이 많이 사는 북부 라크레센터 인근에서도 대형 산불이 나 주민 수천 명이 대피한 적이 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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