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자산운용사, 투자자 위했는지 돌아봐야"
자산운용사 대표들과 간담회…펀드 패스포트 등 글로벌화 추진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6일 "자산운용업이 진정으로 투자자의 이익을 위해 움직였는지 냉정하게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자산운용산업이 회사 수, 임직원, 수탁고 등 측면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임직원의 노력과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기관투자자 중심의 사모펀드는 폭발적으로 성장했지만, 공모펀드는 부진한 수익률로 일반 국민이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자산운용업의 발전을 위한 4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 회사별·매니저별 펀드 운용능력에 대해 적시에 적정한 정보를 제공하고 ▲ 자산운용사의 추가 진입 허용 및 부실 자산운용사에 대한 과감한 조처를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 '펀드 패스포트'를 통한 자산운용업의 글로벌화 ▲ 스튜어드십 코드 확산과 내실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펀드 패스포트는 펀드의 등록·판매에 대한 공통 규범을 마련해 국가 간 펀드의 교차 판매를 간소화하는 제도로, 한국은 일본, 호주, 뉴질랜드, 태국 등과 각국의 법령·제도 정비를 거쳐 내년에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최 위원장은 자산운용업 육성을 위해 금융위와 금감원, 자산운용사 관계자, 투자자 보호단체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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