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업용 수륙양용 무인기 개발…"軍 정찰·타격용 활용 가능"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의 한 민간회사가 상업용 수륙양용 무인기(드론)를 만들어 올해부터 운행에 들어간다고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2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UVS 인텔리전스 시스템의 설립자인 류젠둥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상업용 수륙양용 무인기 U650의 대량생산을 시작했다면서 올해 중국의 운송회사, 동남아시아 고객과 상업운행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무인기는 전장이 5.85m로 탄소섬유로 만들었고 15시간 체공이 가능하다. 또 시속 180㎞의 속도로 운행할 수 있고 항속거리는 2천㎞에 이른다. 비포장 간이활주로나 초지, 수상에서 이착륙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회사측은 이 무인기가 250㎏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고 양쪽 날개에 팽창식 구명보트와 같은 짐을 4개 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 대표는 국내와 해외 택배회사가 1차 고객이 될 것이라면서 200㎏이상을 실어나를 수 있는 유일한 민간 무인기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 무인기가 남중국해의 섬과 암초에 거주하는 주민과 군대에 유익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레이다나 소나(수중음파탐지기) 혹은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어 정찰, 타격용도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류 대표는 이 무인기가 물에 부유 상태로 소나를 끌고 다니면서 잠수함을 찾아낼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신속하게 다른 장소로 이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에서는 택배, 운송회사를 중심으로 배달 무인기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온라인 쇼핑이 급팽창하면서 배달 무인기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외에 아마존과 DHL 익스프레스가 소형 배달 무인기를 개발한뒤 새로운 모델을 계속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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