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물위생시험소 '야생동물 질병 진단기관' 지정
(수원=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는 가축방역 전문기관인 도 동물위생시험소가 환경부의 '야생동물 질병 진단기관'으로 지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나 구제역 등 다양한 야생동물 유래 질병에 대한 진단 검사를 환경부나 다른 기관에 의뢰하지 않고 직접 할 수 있게 됐다.
또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야생동물 진단 검사 모니터링 사업에 참여, 환경부 및 국립환경과학원과의 공동연구, 대응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야생동물 질병 진단기관 지정으로 신·변종 인수공통 감염병에 대한 신뢰성 있는 질병 발생현황 파악과 신속한 진단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했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철새 등 야생동물 유입 감시 연구와 특정 질병 진단 실험실 운영 확대 등을 통해 예방관리를 위한 연구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임병규 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동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계 조성과 공중보건 향상에 기여하는 중추적인 기관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수의대나 국립환경과학원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도내 감염병 대응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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