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청년연금=포퓰리즘' 비판 이재명에 재차 사과 요구

입력 2017-09-25 15:30
남경필, '청년연금=포퓰리즘' 비판 이재명에 재차 사과 요구

"반대 위한 반대에 굴하지 않아…죽어도 청년 희망 지킬 것"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남경필 지사가 25일 "나는 맞아 죽더라도 청년희망을 지키겠다"며 도의 '일하는 청년 시리즈' 지원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남 지사는 이와 함께 이 사업 중 '청년연금(통장)' 도입에 대해 "사행성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한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재차 사과를 요구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경기도의 '일하는 청년 시리즈'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피땀 흘려 열심히 일하는, 그리고 일하고자 하는 우리 청년들의 꿈이다"라고 했다.

이어 "사실관계조차 왜곡하는 '반대를 위한 반대'에 굴하지 않겠다. 죽더라도 청년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또 "정치적 이익을 목적으로 청년들을 향해 '사행성'이라고 폄훼하는 행태를 나는 참을 수 없다"며 "10년간 스스로 의지로 일하고 저축하면 1억 원 정도는 모을 수 있다는 희망을 우리 사회가, 기성세대가 청년들에게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년연금을 '사행성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한 이재명 시장을 재차 비판한 것이다.

남 지사는 "반복되는 비하는 실수가 아니라 고의"라며 "이 시장은 지금이라도 청년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9일 한 라디오방송과 인터뷰에서 "청년통장 대상이 경기도의 300만∼400만 청년 중에서 최대로 해봐야 4천∼5천명 밖에 안된다"며 "1천명의 1∼2명 정도 뽑아서 5천만원 씩의 혜택을 주겠다는 것인데. 제가 보기에는 이것이야말로 사행성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도의 청년 지원 정책을 비판했다.

이 시장 주장의 앞부분은 도의 '청년통장', 뒷부분은 '청년연금' 사업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시작된 도의 청년통장 사업은 청년 근로자(지원대상 4천∼5천명)가 중소기업에서 3년간 일하면 도비 지원금과 자부담금으로 1천만원을 만들도록 지원하는 사업이고, 도의 '일하는 청년 지원 시리즈' 중 하나인 '청년연금'은 중소기업에서 10년간 일하면 도비 지원금과 자부담금으로 1억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이 시장의 비판에 대해 남 지사는 22일 같은 방송 인터뷰에서 "경기도의 청년통장을 사행성 포퓰리즘으로 이야기한 이 시장은 청년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고, 이에 성남시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청년 1억 연금'에 대해 비판한 것이지 청년통장을 비판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당초 올 1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던 도의 일하는 청년 지원 시리즈는 최근 도의회가 올해분 사업 예산 전액을 삭감함에 따라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한 상태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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