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인, 전문성 바탕 국민적 관심사항에 목소리 낸다

입력 2017-09-25 12:00
수정 2017-09-25 19:10
과학기술인, 전문성 바탕 국민적 관심사항에 목소리 낸다

'사이언스 오블리주' 추진…AI·생명공학 등 분야 전문인력 육성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인재 정책 추진방향(2017∼2022)' 발표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정부가 4차산업혁명에 대비해 인공지능(AI), 생명공학, 금융, 기술사업화 등 특수분야의 전문인력 육성에 나선다.

또 과학기술인들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 관심과 사회적 파급효과가 큰 이슈에 목소리를 내는 '사이언스 오블리주'(가칭) 운동과 과학 대중화를 위한 팟캐스트와 온라인공개수업(MOOC) 운영 등도 과학기술계와 정부가 협력해 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과학기술인재 정책 추진방향(2017∼2022)'을 25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4차 산업혁명 도래에 따른 산업 간 융합으로 기존 산업 간 경계가 모호해지고 일자리 양태도 변화하고 있으며, 저출산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향후 1인당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제고되어야 한다"며 정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 교육부, 고용부 등 인력양성 관련부처를 선도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 ▲ 과학기술인이 가치에 맞는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환경 ▲ 과학기술계가 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해 자발적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도록 과학기술인재 정책의 청사진 등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정책추진방향에서 '과기인의 4차 산업혁명 역량 확충과 세상연결 강화'라는 비전 아래 '9대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미래인재 육성' 분야 과제로는 미래일자리 예측과 인력수급전망 등을 바탕으로 산업계 등 현장 수요를 반영한 미래 인재상을 제시하는 '현장수요 기반 이공계 육성지원계획'을 마련해 내년 상반기에 발표키로 했다.

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4대 과기원의 역할을 확대해 초·중·고교생의 이공계 이공계 기초역량을 강화하고 흥미를 제고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무(無)학과제 개설과 온라인공개수업(MOOC)등은 일반대학으로 확산키로 했다. 아울러 기업 재직자들에게 4차 산업혁명 유망분야를 온·오프라인으로 교육하는 '오픈테크 아카데미'도 만들 예정이다.

이와함께 4차 산업혁명의 핵심요소에 해당하는 특수분야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기술사 제도개선을 통해 고급엔지니어 배출을 확대키로 했다.

'과학기술인 지원' 과제로는 ▲ 포상제도 개선 등을 통한 이공계 처우 향상 ▲ 실험실 안전 개선 ▲ 과학기술인 협력 네트워크 확대 등이 추진된다.

'과학기술과 사회의 연결' 과제로는 ▲ 과학기술분야 일자리 발굴 ▲ 국민 생활 이슈에 대한 과학기술계의 자발적 참여 확대(가칭 '사이언스 오블리주') ▲ 팟캐스트 등 뉴미디어를 활용한 과학기술계와 국민의 쌍방향 소통 강화 등이 추진된다.

과기정통부 강병삼 미래인재정책국장은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과학기술인을 양성·지원하고, 과학기술과 사회가 긴밀해지는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정책 추진의 의도를 설명했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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