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성폭풍 멕시코 서남부 해안따라 북상…최고 380㎜ 폭우

입력 2017-09-25 01:35
열대성폭풍 멕시코 서남부 해안따라 북상…최고 380㎜ 폭우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열대성 폭풍 '파일러'가 24일(현지시간) 멕시코 서남부 해안 지역에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채 접근하고 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파일러는 멕시코 카보 코리엔테스에서 남남서 쪽으로 56㎞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서 순간 최대 풍속 시속 72.5㎞의 강풍을 동반한 채 시속 12.9㎞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NHC는 이날 오전을 기해 플라야 페룰라부터 엘 로빌토 사이에 있는 멕시코 남서부 해안 지역에 열대성 폭풍 경보를 발령했다. 이슬라스 마리아스에도 열대성 폭풍 경보가 발효됐다.

만사니요부터 플라야 페룰라 지역에 내려진 열대성 폭풍 경보는 해제됐다.

미초아칸 주를 비롯해 콜리마, 할리스코, 나야리트, 시날로아 남부 지역에는 25일까지 76∼178㎜의 비가 내리고, 일부 지역에는 380㎜의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파일러는 수일동안 허리케인급으로 세력이 발달하지 않은 채 멕시코 서남부 해안가를 따라 북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NHC는 "파일러의 이동 경로에 있는 지역에서는 집중호우로 돌발 홍수가 발생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산사태가 날 수도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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