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해밀리 복합커뮤니티단지 '숲 속의 숲' 윤곽
주민공동시설·공원·학교 통합설계 공모 당선작 선정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해밀리(6-4생활권) 복합커뮤니티단지 '숲 속의 숲'이 윤곽을 드러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세종시교육청,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는 해밀리 복합커뮤니티단지에 대한 통합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복합커뮤니티단지는 복합커뮤니티센터, 유치원과 초·중·고교, 공원, 주민공동시설(복합커뮤니티센터)이 함께 들어선다. 전체 11만755㎡ 규모다.
설계공모 당선작은 이가종합건축사무소(대표사) 등 5개 설계사무소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숲 속의 숲'이다.
숲으로 둘러싸인 해밀리 중심에 또 하나의 숲을 이룬다는 뜻으로, 100개의 길과 100개의 마당이 있는 다양한 녹지를 구성해 복합커뮤니티단지를 하나의 숲 공동체로 만든다는 개념으로 계획했다.
놀이 숲(유치원·초등학교), 소통의 숲(중학교), 나눔의 숲(복합커뮤니티센터) 등으로 지형에 순응하는 공간 배치가 높은 평을 받았다고 행복청은 설명했다.
김인철 설계공모 심사위원장(아르키움 건축사무소)는 "제출된 작품 모두 새로운 형식의 교육공동체를 만드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역력했다"며 "그 중 기존 교육프로그램과 새로운 교육시설의 패러다임을 잘 조화시킨 작품을 당선작으로 뽑았다"고 설명했다.
해밀리 복합커뮤니티단지는 학교시설물 저층화(1∼3층 다수동), 다양한 마당 배치, 근린공원 내 학교운동장 조성, 학교 내 체육시설과 강당 주민 개방 등이 특징이다.
아울러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주민 공동체에는 학생을 돌보는 교육 문화를 심어주기 위한 작은 마을 같은 개념의 학교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숲 속의 숲은 내년 하반기 복합커뮤니티센터부터 착공해 2020년 하반기에 모든 시설이 준공될 예정이다.
해밀리에 들어설 공동주택단지는 내년 상반기 분양을 목표로 사업승인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원재 행복청장은 "학생과 주민이 문화·체육·교육시설을 공유하는 새로운 공동체 개념을 실현하게 될 것"이라며 "기존 도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차별화된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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