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강 하중도 관광명소로 만든다…접근성·경관 개선
2019년까지 진·출입로·전망대·경관조명 설치…편의시설 확충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대구시는 '핫 플레이스'로 뜬 금호강 하중도를 테마가 있는 자연생태 섬으로 조성해 전국 명소로 만든다.
94억원으로 2019년까지 접근성 개선, 경관 개선, 편의시설 확충 등을 한다.
하중도는 금호강 생태하천 조성으로 비닐하우스를 철거한 뒤 2012년부터 봄에 유채와 청보리, 가을에 코스모스를 심어 연간 방문객이 20만명을 넘는 관광명소가 됐다.
최근 SNS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관광객이 급증하지만, 접근성이 떨어지고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시는 시민정책제안 등 아이디어 공모로 하중도 명소화 기본계획을 세웠다.
우선 신천대로와 둔치 간 진·출입로 설치로 접근성을 개선하고 차 985대를 수용하도록 주차장을 확장한다.
노곡교∼팔달교 금호강 좌안에는 보행자용 교량을 만들어 도시철도 3호선 공단역에서 내린 방문객이 하중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노곡교에 전망대를 설치해 금호강과 하중도와 어우러진 노을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태양광을 활용한 경관조명을 난간에 설치한다.
편의시설로 이벤트 광장, 음수대, 쉼터, 벤치 등을 만든다. 천연기념물 수달과 노곡동에 서식한 부엉이 조형물, 포토존도 조성한다.
시는 하중도 명소화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국가하천 금호강 관리기관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협의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방문객이 편안하게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하중도가 전국 관광명소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i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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