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LG화학 '차화정'시기와 비슷한 랠리…목표가↑"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22일 LG화학[051910]이 과거 자동차, 화학, 정유 등 이른바 '차화정' 대형 수출주들이 국내 증시를 이끈 시기와 비슷한 호황을 누릴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8만5천원에서 45만5천원으로 올렸다.
이응주 연구원은 "LG화학의 주력 제품인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과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2009∼2011년 주가 랠리 시절과 비슷한 업황이 기대된다"며 "ABS는 수요 회복과 공급 제약을 고려하면 2019년까지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며 "중국 리스크로 연초 1조5천억원으로 제시된 전기차 배터리 매출 전망치가 1조7천억원으로 상향 조정됐고 내년에는 영업이익률도 1.1%포인트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 매출은 3세대 배터리가 본격 출시되는 2020년에 6조8천억원으로 불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또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1.1% 늘어난 7천348억원으로 기존 추정치인 6천634억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수익 추정치를 올리면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중대형 배터리 사업 가치도 기존 5조원에서 6조8천억원으로 올렸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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