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공업용수 먹는 물 수준으로 수질 개선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지역에 공급되는 공업용수가 먹는 물 수준의 깨끗한 물로 바뀐다.
부산시는 강서구 대저동의 공업용수 정수장을 폐쇄하고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김해시 대동면에 있는 덕산정수장에서 공업용수를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덕산정수장은 부산 시민들에게 먹는 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으로 부산시는 덕산정수장의 정수계열 1곳을 공업용수 생산용으로 전환했다.
덕산정수장에서 생산되는 공업용수는 탁도 0.1ppm 이하로 기존 공업용수의 탁도 5ppm보다 월등히 깨끗하다.
기존 공업용수가 리터당 500㎎이던 증발잔류물이 205㎎ 이하로 낮아지고 염소이온도 리터당 150㎎에서 27㎎ 이하로 떨어진다.
지금까지 부산지역은 갈수기 낙동강 하류의 원수 수질이 나빠 정수하더라도 공업용수 탁도가 높아 전자산업 등 깨끗한 공업용수를 필요로 하는 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부산시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공업용수 정수장을 상수도 정수장인 덕산정수장으로 통합 이전함으로써 깨끗한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정수장 운영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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