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타펜코, 무실 세트로 코리아오픈 테니스 8강 진출
크르스테아·혼 등도 준준결승 안착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옐레나 오스타펜코(10위·라트비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인천공항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 달러) 8강에 올랐다.
오스타펜코는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단식 2회전에서 히비노 나오(72위·일본)를 2-0(6-2 6-2)으로 제압했다.
이틀 전 1회전에서 요한나 라르손(85위·스웨덴)을 역시 2-0(7-6<8-6> 6-1)로 물리친 오스타펜코는 두 경기를 모두 2-0 완승으로 장식하고 3회전에 진출했다.
올해 프랑스오픈 단식 챔피언 오스타펜코는 베로니카 로이그(77위·파라과이)와 4강 진출을 다툰다.
1세트를 6-2로 이긴 오스타펜코는 2세트 게임스코어 4-1에서 이날 처음으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줬으나 곧바로 히비노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상대 상승세를 차단했다.
오스타펜코는 이날 더블 폴트를 10개나 쏟아냈으나 특유의 호쾌한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1시간 20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2009년 프랑스오픈 8강까지 올랐던 소라나 크르스테아(52위·루마니아)가 니콜 깁스(121위·미국)를 2-0(6-3 6-3)으로 완파했다.
크르스테아의 다음 상대는 루크시카 쿰쿰(155위·태국)으로 정해졌다.
예선 통과 선수들끼리 맞붙은 2회전 경기에서는 프리실라 혼(308위·호주)이 아란차 뤼스(143위·네덜란드)를 2-0(7-5 6-4)으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WTA 투어 단식 본선 승리를 따낸 혼은 3회전에서 리첼 호헨캄프(119위·네덜란드)와 맞붙는다.
올해 코리아오픈 8강은 오스타펜코-로이그, 크르스테아-쿰쿰, 베아트리스 하다드 마이아(71위·브라질)-사라 소리베스 토르모(93위·스페인), 혼-호헨캄프의 대결로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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