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일성왕 태백산 천제 행차 재현한다

입력 2017-09-21 17:00
신라 일성왕 태백산 천제 행차 재현한다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신라 일성왕 천제 행차 재현 행사가 오는 29일 강원 태백 시내에서 열린다.

삼국사기에는 일성왕이 138년 10월 태백산에 올라 천제를 지냈다는 기록이 있다.



약 1천800여 년 전이다.

태백시가 2015년 개최한 학술심포지엄 자료를 보면 일성왕 태백산 천제는 말갈 등 외부 침입 대비 변방 지역 요충지 확보, 왕권 강화, 민생 구제 등을 목표로 시행한 파격적이고 창의적인 국가 행사다.

태백시는 이런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신라 일성왕 천제 행차를 대표 문화콘텐츠로 육성하는 중이다.

올해 재현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일성왕 천제 행차는 29일 오후 1시부터 3시 30분까지 2시간 30분 동안 태백역∼중앙로∼1주공 사거리∼태백시청 구간에서 진행된다.

행렬은 '신라 일성왕 태백산 천제에 행차하다'라는 주제로 일성왕, 왕비, 관원, 호위군사 등 약 230명으로 구성된다.

태백시 관계자는 21일 "올해는 화려하고 웅장한 행차와 함께 일성왕 맞이, 칠선녀무, 장검무 등 색다른 볼거리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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