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세계평화축전'…한국전쟁 넘어 한반도에 평화 메시지

입력 2017-09-21 15:32
'낙동강세계평화축전'…한국전쟁 넘어 한반도에 평화 메시지

낙동강 부교·첨단무기 구경하고 주먹밥·전투비빔밥 맛보고

(칠곡=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국내 유일 호국축제인 '제5회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이하 낙동강 대축전)이 22∼24일 경북 칠곡군 칠곡보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칠곡군 등이 한국전쟁 마지막 보루이자 국군·연합군의 반전 계기가 된 칠곡 다부동지구 전투 승전을 기념하고 평화 정착 메시지를 전파한다는 취지에서 낙동강 대축전을 준비했다.

올해에는 국방부 낙동강 지구 전투전승행사와 통합 개최하면서 430m 부교, 블랙이글 에어쇼, 100여개의 전시·체험 콘텐츠 등 풍성한 행사를 마련했다.

육군은 대축전 처음으로 칠곡보생태공원과 오토캠핑장을 잇는 부교를 설치했다. 낙동강 부교를 건너며 북한 도발을 막은 군의 노력을 느낄 수 있다.

오토캠핑장에 도착하면 전시해 놓은 해병대 수륙양육 장갑차, k-9 자주포 등 최첨단 무기를 볼 수 있다.

최신 군복을 입고 현역 군인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색 체험도 할 수 있다.

개막식 워터스크린 쇼는 낙동강 대축전의 백미라고 한다.

군악대의 웅장한 연주와 함께 물기둥에 가로 18m, 세로 10m인 대형 워터스크린이 펼쳐져 대형 태극기가 물 위를 수놓는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또 한국전쟁 당시 국군 주둔지 자고산과 북한군 주둔지 관호산성을 평화의 빛으로 잇는 야간 스카이 빔을 쏘아 한반도 평화를 염원한다.

리얼 테마 체험존에서는 피난민 생활, 학도병 제식·유격훈련을 체험하고, 평화마을에서는 지뢰탐지,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주먹밥을 직접 만들어 먹고, 현역 군인 건빵 튀김과 전투 비빔밥을 맛볼 수도 있다.



볼거리로는 백골이 되어 돌아온 남편을 50년 만에 만난 아내의 망부가를 감동적으로 그린 '뮤지컬 55일'이 올해는 '형아 아우야!'로 내용을 각색해 새로운 감동을 준다.

윤도현 밴드, 백지영, 신유, 울랄라세션 등 가수 축하공연, 어린이 뮤지컬 '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 평화 콘서트인 루체오케스트라 공연을 마련한다.

의장대·태권도 시범, 한미 군악 공연 등 군인이 직접 선보이는 행사도 준비한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낙동강 대축전은 한국전쟁 비극을 이겨내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바라는 취지에서 마련한 것"이라며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를 준비해 관람객에게 호국축제 참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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