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카탈루냐 긴장 고조로 스페인증시 급락

입력 2017-09-21 02:08
[유럽증시] 카탈루냐 긴장 고조로 스페인증시 급락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통화정책 결정을 앞둔 가운데 스페인의 카탈루냐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럽 증시는 2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06% 오른 12,569.17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CAC40 지수는 0.08% 오른 5,241.66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에 영국 FTSE100 지수는 0.05% 떨어진 7,291.95로,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19% 떨어진 3,524.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페인의 제네랄마드리드 지수는 0.84% 하락해 1,037.27로 장을 마감했다.

스페인 증시는 중앙정부가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추진하는 카탈루냐 자치정부를 전격 압수수색하고 경제차관 등 관료 12명을 체포하는 등 양측의 갈등이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면서 급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카탈루냐에 본사를 둔 은행 방코사바델과 카이사방크가 각각 3.8%, 1.9% 폭락했다.

글로벌 주식시장은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2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4조5천억 달러 규모의 자산 축소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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