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고리' 뉴질랜드에도 강진…"피해보고 없어"(종합)

입력 2017-09-20 15:38
수정 2017-09-20 17:09
'불의 고리' 뉴질랜드에도 강진…"피해보고 없어"(종합)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 중부지역에서 20일 오후 강진이 발생했다. 다수 주민이 진동에 놀랐으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뉴질랜드 지질활동 관측기구 지오넷은 이날 오후 2시 42분(현지시간) 남섬 세던에서 북동쪽으로 30km 떨어진 쿡 해협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17㎞로 측정됐다.

지진 직후 지오넷 사이트에 진동을 느꼈다고 보고한 사람이 3천400여 명에 달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 규모를 6.1로 발표했다.

진앙은 인구 38만여명이 거주하는 뉴질랜드 북섬의 남단 웰링턴에서 44㎞ 떨어진 곳으로 측정됐다.



현지언론들은 웰링턴에서 적지 않은 이들이 진동을 느끼고 당국의 지침에 따라 급히 대피했다고 전했다.

웰링턴 지역의 열차 운행이 지진으로 잠시 중단됐으나 지진 피해가 추가로 보고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43분에는 뉴질랜드 남섬 남단 남서쪽 585km 지점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멕시코에서도 19일(현지시간) 오후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많은 인적, 물적 피해를 냈다.

뉴질랜드와 멕시코는 대륙판과 해양판의 마찰로 지진, 화산활동이 활발해 '불의 고리'로 불리는 길이 4만여㎞의 환태평양조산대 위에 있다.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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